여행(국외)

아 메테오라

네모의 집 2018. 3. 28. 19:08


하늘과 가까워 지고 싶은 -

그리고 이교도의 박해를 피해 숨어 들었던 곳...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절대자에게 간절히 기도를 하는 -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높게 높이 높이 올라 기도를 하였던 곳,

지금도 여섯곳에 수도사들이 기거를 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내 짧은 소견에 어쩌 저런 높고 위험한 낭떠러지 끝에 기도처를 짓고 기도를 하였는지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다.

종교의 힘이란, 인간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저들은 무엇을 또 누구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를 하였을까?






다들 말없이 서있다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다.

누구나 다 이자리에 서면 그리 하리라...


어둠이 계곡으로 가라 앉으면서 멀리 산아래 보이는 마을에 불빛이 하나둘 들어온다.

한동안 멍하니 서있다 문득 이제는 내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어라고 말 할 수없는 가슴이 먹먹해져 오는 벅찬 감동이여.....



수도원을 들어가는 입구

지금은 계단을 만들어 오르고 내려오지만

초기에는 흐릿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저기 희미하게 보이는 줄을 이용하여

오르고 내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