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54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타보기(2021.10.21)

흔히들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고 말합니다. 그만치 나이가 들면 다닐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겠지요. 춘천에 있는 삼악산(655m)은 소싯적(?)에는 헤일 수 없이 올랐던 산이나 요즘 들어서는 엄두도 못 내고 있지요. 그래서 가까운 듯 먼 산이었는데 이번에 케이블카가 개통되어 가볍게 다녀 왔습니다. 춘천에 있는 삼악산은 청운봉,등선봉,용화봉의 3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케이블카를 탄다고 삼악산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삼악산 상부 정차장에서부터 산위로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공사중에 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먼 아마도 수월하게 삼악산 정상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하부 승차장 전경, 2층에는 식당이 있고 아랫층에는 매점과 찻집이 있습니다. 일반 캐빈 이..

소소한 일상 2021.10.30

가곡리(나의고향)...

벽봉... 친구들 기억엔 어떻게 남아 있나요? 아주 큰 신부나무와 키보다 더 큰 수풀이 우거진 오솔길을 따라가면 산비알에서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냉기가 도는 얼음굴을 지나고 이내 작은 마당만한 공터가 나오고, 초등학교때 소풍가서 보물찾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천렵을 갔던 곳..... 우리 초등학교 교가에도 나오는 곳...가곡은 가끔씩 가기는 했지만 아주 오랜만에 찾아본 벽봉.....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지요 뽕나무 밭이 바다로 변한다는..... 그렇게 세상이 몰라보게 변하다는 의미인데 벽봉을 가서 그말을 실감했습니다. 이게 아닌데...... 뭔가 잃어버린 듯 허전하고 도무지 눈앞의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않아 걸음마저 허둥거립니다.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벽봉은..... 보도랑을 따라 꼬불꼬불 걷던 숲길은...

소소한 일상 2021.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