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차 뒷산인 국사봉에 자주오른다.
경쟁하듯 한꺼번에 피었던 개나리도 진달래도 벚꽃도 어느결에 지고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간다.
문득 무언가 잊은듯한 아쉬움과 측량할수없는 무게가 가슴을 누른다.
어어 이게 아닌데.....
"백구과극(白駒過隙)" .....
장자의 지복유편에 나오는 말이라는데 세월은 `작은 틈으로 말이 빠르게 지나가는것과 같다`라는 의미라지요.
요즘은 봄과 가을은 오는가 싶으면 간다고 하는데 옛말이 되었어요.
요즘은 작은 틈으로 마치 KTX 가 지나가는 것처럼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우리나라에 섬에어라는 신생 항공사가 있습니다.
올해 3월 말경 취항한걸로 아는데 아마도 울릉도나 백령도에 활주로 생기면 취항을 할것 같아요.
지금은 김포와 사천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김포공항 2층에 맨끝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비행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프로펠러 비행기구요, 그래서 높이 날지않아 비행내내 창문으로 바깥 세상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창가에 앉은분들이 해당이 되겠구요, 멀미도 조심하여야 겠지요.

의자는 20 ABCD까지 있네요 그러니까 손님좌석은 약 80석 정도 되겠구요.
앞뒤 좌석 넓이도 좁지는 않았네요.
저날 27명이 타고 갔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비행기를 타려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내가 일찍타고 타는 사람을 세어 봤지요.

얼떨결에 지나가는 봄.
앉아서 아쉬워말고 떠나보자꾸나
그래 나비처럼 팔랑이며 떠나보자.
나비야 청산 가자 아니 나비야 사천가자

사천까지 약 1시간 정도 비행을 하고 케이블카를 타러 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버스를 타고 사천 버스터미널가서 다시 택시로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이동해야해서 아예 공항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비는 약 2만원 좀 넘게 나오네요.
케이블카는 대방정류장에서 승차하여 초양정류장을 경유하며 각산 정류장까지 갑니다.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은 바다위를 가고요 초양정류장에서 내리면 작은 동물원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안 내리고 각산정류장을 향합니다.
각산 정류장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대방정류장이고 오른쪽 아랫부분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앞에 섬사이에 화살표 모양의 구조물은 죽방렴입니다.

각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사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각산전망대에서 점점히 박힌 섬들을 보고 실안낙조를 보려 했었지요.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 선비가 흩뿌려 놓은듯 많은섬과 아름다운 경치에 말문이 막혀 점,점,점 하다 붓을 던지고 탄식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실제 이야기의 배경은 전라도 진도일대 다도해가 배경이라고 하는데 이곳도 아름답습니다.

바다가 운무가 있어 시야가 좋지를 않았습니다.
보고 싶었던 낙조도 보지를 못했구요.

아쉬운 마음에 실안낙조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못보고 왔습니다.
위사진은 사천에서 홍보하는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고성과 진주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대중교통으로 돌기는 무리가 있어 울산으로 향합니다.
울산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태화강가에 있는 태화루입니다.
내 이름과같아 엄청 친근하네요.



태화루 스카이워크입니다.
그네도 있고요.

혹시 용의 울음소리 들어보신분 있나요?
저는 들어봤습니다.
못들어보신분 저기가서 들어보세요.

대나무사이를 지나는 바람소리가 마치 겨울 마른 잎에 떨어지는 싸락눈소리 같았어요.
가만히 앉아 눈은닫고 귀를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요즘 모 티브이 방송에 "나는 자연인이다"가 방송되지요.
저꿩은 "나는 도시꿩이다"라고 출연해야 겠어요.
사진을 찍어도 안가는걸보면 저기서 사는 녀석인가봐요.
매일 오르는 국사봉에서는 "나는 꿩이다"라고 꿩꿩대며 존재를 알리는 녀석들도 많던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넘게걸려 일산해수욕장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대왕암, 슬도를 향해 갈 예정입니다.

일산해수욕장 거리 양쪽으로 술집과 음식점이 많았는데 손님들이 많아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었 습니다.

출렁다리



잘 닦여진길과 오래된 소나무가 많아 걷는내내 행복했습니다.

출렁다리...
이날 아침에 비가 조금오고 바람이 세게불어 아쉽게도 건너지를 못했어요.
안전을위해 출입 통제를 했습니다.

한참을 걸어 뒤돌아본 일산해수욕장 모습.


눈길 닿는데마다 아름다워 오랫만에 눈이 호사를 했습니다.
지금도 또 걷고 싶은길이네요.




대왕암 가기전 해산물을 파는곳인데 바람이 많이불어 사람이 없었습니다.
일산해수욕장에서 여기까지 일체 가게가 없습니다.
흔한 카페도 없구요.
마실물하고 요깃거리는 가지고 가는걸 추천합니다.

문무대왕이 안장되어 바다를 지키고 왕비는 용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대왕암입니다.
조국의 수호신이 되겠다는 높은 뜻을가지신 대왕님께서 부디 이땅을 지켜주시길 ...



이날은 바람이 엄청 세게불어서 서울서 온 단체관광객중 일부는 다리 건너는것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우리는 대왕님을 뵈러 아내와 두손을 잡고 난간을 붙잡아 의지하며 건넜습니다.

대왕암...
육지와 떨어져있는 작은 섬인데 다리로 연결되어 가기가 좋습니다.
이날 바람이 무척 세게불어 대왕암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듯 했어요.
역시 거센 바람과 파도는 대왕의 위엄을 느끼게 해 주었고요.

대왕암을 뒤로하고 슬도로 갑니다.


슬도는 파도가 바위에 부딛히면서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라고 한다네요.
멀리 보이는 슬도 등대,
마을에서 슬도까지 약 260m의 파제제(波除堤)가있어 걸어 가기가 좋다



방어진 항.
일산 해수욕장에서 약 세시간정도 걸었습니다.
너무 좋은길이라 한동안 생각날거 같습니다.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해 라벤더축제,강원종합박물관(2026.6.16) (2) | 2026.06.17 |
|---|---|
| 고성 송지호 바다하늘길 (0) | 2026.06.06 |
|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2026.4.7) (0) | 2026.04.09 |
| 여주 출렁다리(2025.6.10) (7) | 2025.06.21 |
| 원주 소금산 (1) | 2025.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