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괴산 산막이 옛길,양반길(2018.6.12)

네모의 집 2018. 6. 13. 16:23



산막이 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4㎞ 정도를

나무 데크로 정비해 만든 산책로다. 

옛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일 뿐더러

산막이 옛길과 연결된 인공호수 괴산호변에 고인돌 쉼터와 연리지,
소나무 동산, 정사목, 호수 전망대, 물레방아 등 30여 곳의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다. 
 


 

인공적인 요소가 가미가 되어 재미가 반감은 되지만 그래도 옛날 뽐뿌가 생각나서 가는길을 멈췄다

옛날 어렸을때 추운 겨울에 뽐뿌가 얼으면 왕겨로 불을 피워 녹였던 기억이 난다.

바른 말은 아니지만 우리는 어렸을때 뽐뿌라고 불렀다

연리지란다.

일반적으로 두나무가 하나가 되어 자란것을 연리지라고 하는줄 알았는데

한나무가 두개로 자라다가 하나가 되어도 연리지라고 하는가 보다

어찌되었든 저렇게 되는 것도 드문일이겠지...

물레방아를 이용한 디딜방아를 재미있게 만들었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면 저기 소는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해 본다.

무슨 속터지는 일이 있어 가슴을 치게 만들었는지...

가는길을 멈추고 올라가 보니 처음보는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겠지만

어려서 많이 보아온 나에게는 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든다

천천히 쉬며 걸으며 약 50분 정도 가면 산막이 마을이 나온다

약 10여가구가 있으며 음식점이 모여 있으므로

가볍게 걷다가 점심은 저기서 먹어도 좋을것 같다.

산채 비빔밥을 먹었는데 국으로 나온 올갱이 아욱국이 일품이었다

길을 걷다보면 저렇게 느린 우체통도  있다

1년 후에 배달이 된다는데 아쉬운 것은 펜이 없었다.

삼신암이라고 했던가?

이름은 자세히 모르겠는데 저것도 다분히 인위적이 었다는...

연화협 구름다리...

저기를 건너 다른 출렁다리를 하나 더 건너서

양반길로 들어선다.

산막이 길은 나무 데크로도 조성해 놓았지만 옛길 그대로의 구간도

있어서 걷는길이 지루하지 않다


연화협 구름다리를 건너 약 200m 정도 더 가면 저런 출렁다리를 만난다.

날씨는 더웠고 비가 오지 않은 탓에 개울바닥이 바짝 말라있다

저 다리를 건너면 양반길로 이어진다.

양반길은 몇가지 코스가 있는데 나는 몇 코스를 갔는지는 모르지만,

양반길은 혼자서 걸을수 있는 너비의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이었다


저런 소박한 길이 대부분이다.

옛 추억이 생각 나게하는 길이다.

왼쪽이 신랑바위 오른쪽이 각시바위이다.

각시바위는 선유대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마을을 지나는데 밤꽃 냄새가 진동을 한다.

문득 옛날 종이 장판에 콩물을 들인 그런 노란색이 연상된다.

괴산 수력발전소 쪽에서 들머리로 잡아

산막이 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현위치 까지 오는데 약 4시간 정도 걸렸다.

산막이 마을까지는 배를 타고 들어와도 되고

오는 중간에 등산로도 있어 등산을 즐길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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