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스 산맥을 넘으며 황량한 산위로는 잔설이 남아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저런 길을 가며 휴계소에서 잠깐...
홍차 한잔에 기지개를 펴고 다시 가야지.....
카파도키아에 도착하여 짚차로 신나게 달려 카파도키아 속 살을 보자꾸나
이것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지구가 아닌듯한 이 생소함은 .....
조금 옆으로 더 파서 발코니를 만들고 문을 하나 더 내어 창고를 만든다.
손톱으로 박박 긁으면 부서질듯 한데 용케도 오랜 풍우를 견뎠구나.
박해를 피해 삶을 연명하며 기도하였을 수도사들의 고달픈 삶이 생각난다.
비 바람에 깎여 속살이 드러남에도 모친 천년을 버티며 피고 또 피었을 저 꽃이
황량한 골짜기에 훈풍을 불어 넣는다.
오래전에 살았던 그 고달픈 삶에 너를 보며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을까?
시간만 된다면 저길을 걸으며 그옛날 숨박꼭질 하며 까르륵 거리는 계집아이의 웃음 소리도 듣고 싶고
층층이 만들어 놓은 저 집을 돌아다녀 보고 싶다.
다 연결이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통로를 막아 오를수가 없게 하여 들어 가보지는 못하였다.
지금도 저 곳에는 옛 사람들과 같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
고단했던 회색빛 삶들이 남아 집들도 저런가 보다
세월과 함께 서서히 사라져 버릴것 들이지만...
약 한시간 반에 걸쳐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짚차 기사다
나이는 25세라고 하는데 아직 미혼이란다.
잠간동안이나마 여행객을 흥분케 했던 고마운 사람...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란다. 물론 결혼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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