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

파묵깔레

네모의 집 2018. 3. 28. 20:02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넓어 고개를 쉴사이 없이 돌리며 걸어간다.

히에라 폴리스를 지나 파묵깔레로...


히에라폴리스는 성스러운 도시라는 뜻으로 도시의 이름은 페르가몬의 시조 텔레포스의 아내 히에라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페르가몬의 왕 에우메네스 2세가 기원전 190년경 건설하기 시작한 도시 유적지이고, 

로마와 비잔틴 시대에 가장 번성했으며 주로 왕족과 귀족들의 휴양 도시로 번영했다.

12세기 셀주크 튀르크 시대에 도시 이름이 히에라폴리스에서 파묵칼레로 바뀌었다.

1354년 대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사라졌지만, 1887년 독일의 고고학자들이 이곳을 발굴하면서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내부에는 신전이나 원형 극장, 목욕탕 등의 유적을 볼 수 있고,

이곳에서 발굴된 출토품들은 고고학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수리와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천천히 다 둘러보기 위해선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인터넷에서 퍼온 글)




파묵갈레.....

첫 상면을 하는 순간 조금 실망스러웠다.

내가 상상을 하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기에 -  인간의 탐욕이 부른 참화라고나 할까?

주위에서 온천을 마구 뽑아 써서 저기에 흐를 물이 없단다.

그래서 보다시피 저렇게 먼지가 날리고 때가 끼어 볼품이 없다

물론 저 밑으로 가면 물이 조금씩 흐르고 그나마 기대했던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저기를 보았다고 돌아서면 금물이다.

저 뒤쪽으로 가면 다랑논 모양의 아름다운 석회 웅덩이를 볼 수가 있으니까...


파묵깔레(목화의 성) 석회붕과 노천온천이 있는 곳......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눈 선물이다,

지면에서 뿜어져나온 석탄성분을 포함한 섭씨35도 온천수가 100m높이에서

산 표면으로 흘러나와 많은 수영장을 만들었다.

온천수가 수영장에 흘러넘쳐서 크림색의 종유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세계에서 둘도없는

경관을 만들었다.

목면을 뭉쳐 놓은 듯 보이는 환상적인 경관으로 인해 파묵깔레는 목면의 성이라고 불리고 있다.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라는 뜻의 파묵칼레는 1988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기이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비잔틴 시대에는 그리스도교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성 필립보 성당 등이 지어지기도 했지만,

11세기에 들어 터키인이 진출하면서 전쟁터가 되고 14세기에는 셀주크 튀르크의 지배를 받게 된다.

1354년에는 지진이 일어나 거의 폐허가 되고 말았다.









눈앞에 펼쳐진 눈()의 세상,

이것이 눈이 아니라 하얀색의 석회다.

계단식 논 모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온천수가 흐르는 도랑에 발을 담가 보았다.

온천이라고는 하나 물이 차지 않을 정도이다.

앞에만 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러면 아니 되옵니다.

뒷편으로 돌아서면 거기는 또 다른 장관이 펼쳐진다.

더 웅장하고 마치 중국의 다랑이 논을 연상시키듯 물도 많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중국인 관광객에게 부탁하여 사진 한장을 얻었다.

도랑으로는 물이 흘러 발을 담글수가 있지만

이런식으로 무분별하게 개발이 되고 온천이 흐르지 않는다면

아마도 머지않아 황폐화 될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일단 마음이 있는 사람은 빨리 가셔서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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