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외)

동유럽(발칸) 4

네모의 집 2018. 5. 28. 18:10

해변가에 설치된 35개의 파이프,

길이 75m의 파이프가 파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

쟈다르의 상징인 바다오르간 모습

저날따라 바람도 불고 파도가 세어서 소리가 꽤 멀리까지 들렸다


앉아서 쉴수 있는 자리도 피아도 건반모양으로 만들었다

소리가 나는 원리를 설명하였는데 나는 복잡한게 싫어서 패스...

대신 바다오르간 소리에 맞춰서 공중부양으로 인증 샷하나 남기고...

성모 발현지로 유명하여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메주고리에 에서 점심을 먹고

마당 한귀퉁이에서 익어가는 체리...

저길 어디라고 해야 되나?,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반들반들 하다.

암튼 그곳에서 물이(땀)이 흐른다.

저곳에 손을 대고 아픈곳을 만지면 낫는다고 한다.

물론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만 하겠지만...... 

보스니아 내전의 아픈 흔적...

상처는 치유가 되면 잊혀지고,

또 당연시 된다 그래서 더 슬프다.

보수가 된곳은 말끔하여 상처가 없지만 아직도 내전 당시의 참혹했던 모습이 곳곳에 남아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을까?.....

그래도 창가에는 꽃이 핀다.

크로아티아에서 다시 보스니아로 넘어간다.

오늘의 숙소가 보스니아 네움이란 곳이다.

보스니아,

다리를 사이에 두고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갈등으로 내전이 일어난 곳이다.

저 다리는 내전 당시 파괴되고 다시 건설한 다리이다.

다시는 전쟁이 없는 민족간의 화해의 징표인 다리...

네레트바강 위에 건설된 아치형 다리 스타리모스크.

반질반질하여 너무나 아름다운 조약돌 거리를 걸으며 다리를 건너면 오스만트루크제국의

건물양식도 남아 있어서 볼 수 있다. 

잊지말자 1993, 

내전으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면서 썼다고 하네요.

지금은 유네스코문화 유산으로 등록이 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조약돌이 어찌나 빤질거리고 예쁘던지...

길가로는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게 있지요.

저곳에서 총알로 만든 볼펜 두자루를 샀습니다. 개당 4유로......


오늘밤을 보낼 네움의 숙소 부근

지중해를 마당으로 끌어들여 참으로 기분좋은 숙소였다.

숙소에서 좁은 길만 건너면 바로 지중해다.

여름이라면 그냥 뛰어들고 싶지만 자제를 해야지...

저곳에서의 석양도 한동안 잊지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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