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가곡국민학교

네모의 집 2018. 1. 20. 16:42


어렸을때는 교문도 크고 운동장도 넓고 하였는데 이제는 초라해 보입니다.

저 앞쪽으로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었고 관사도 있었지요.

물론 학교 건물 주위로 벚나무가 아늑하게 감싸고 있었고요...

학교건물 뒷쪽으로 벚나무 밑에 의자를 만들어 놓아 앉아 쉬고는 했었는데...

달밤에 친구들 불러 흐드러진 달빛을 둥글게 서있던 벚나무 안에 가둬놓고

사다리 타기, 고무줄 놀이, 진돌이 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인가? 암튼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똑 고르게 자란 강아지풀이 포근해 보여서 문득 눞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교 주변에 벚나무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기억속의 모습은 아직 그대로 인데....눈으로 그림을 그리라고 해도 선명한데...

그때가 그립습니다.


한바탕 뛰고 게걸스레 먹던 우물 물...처음에는 두레박이었으나 나중에는 펌프로 바뀌었지요


나이가 들면...
아는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더 많이 공부 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 보다는 은은한 향기가
폭포수 보다는  잔잔한 호수가
화통함 보다는 그윽함이...

또렷함 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 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 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

천천히
눈을감고 천천히
세월이 이렇게
소리없이 나를 휘감아 가며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킨다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나를
나이가 들면서......

-  좋은 글 중에서 -

이렇게 살다 가라네요

http://m.cafe.daum.net/dreamt/TZKK/358?listURI=%2Fdreamt%2FTZKK%3FboardType%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