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산다는 것은...

네모의 집 2018. 1. 20. 15:55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 열 끼니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다른 말 쓰는 것도 아니고 .......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봐도 
사람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천원 버는 사람이 만원 버는....... 
사람 모르고 천원이 최고 인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돈이란 돌고 돌아서 돈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은 인생입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 입디다 
 
남녀 간에 잘났네, 못 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 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 되는 세상.......
그 세상 원망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천진난만하고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 잡고 있고,
적당히 손해보고 살던 내 손에는 
예전 보다 만원 몇 장 더 들어 있습디다. 
 
세상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 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건지....... 
잘 살아 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지가, 
그런 때가 많았는지 있었는지 궁금해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인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살 깎아 먹고 살아 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지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 여 가자" 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집디다. 
 
잘사는 사람 들여다보니 별난데 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가져도 자기 할 말다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 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 게 인생 입디다.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