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수달길(2023.11)
화천에는 수달길이 있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다녀올수 있는곳이지요.
수달연구센터에서 신내리까지 파로호를 끼고 도는 길로 편도 5.3km입니다.
주차는 수달연구센터 옆에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주차비는 무료이구요

제 몫을다한 은행잎이 길거리를 뒤덮고 걸을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는 겨울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립니다.
걸을때마다 발끝에 채이는 은행잎길을 걸으며 화천 수달길을 향해 출발합니다

위에 안내판에서 보듯 편도 5.3km의 거리를 파로호 주변을 따라 걷는길입니다.
다만 돌아오는 길은 간길을 되돌아 나와야 되어 그것이 힘들면 배를 타고 나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신내마을 이장님이 배를 운행하는데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들어가는 들머리 입니다.

길을 가는 곳곳에 저런 조각과 나무뿌리를 장식해서 감상하며 가도 좋지요


오른쪽으로 파로호의 작은 파도가 걸음을 동행해 줍니다.


조금 걷다보면 집이 한채가 나옵니다.
보이는 비탈진 밭은 고사리 밭입니다.
지나면서 보니 나이드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농사를 짓고 계셨습니다.
저 집에는 하얀색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외딴곳이라 목줄없이 다니니 외부인이 지나가면 따라오며 짖어댑니다.
물릴까 무섭기도 하지만 태연한척 걸어가야지요.
사람구경 못하다 보아서 그런지 자기 영역을 침범해서 그런지 아무튼 주의를 해야합니다.
내가 개소리를 알수없으니 도대체 뭐라고 짖어대는지...
개고기 못먹게 한다고 법을 만든다하니 저개는 천수를 누리며 지나가는 사람 다 참견할겁니다.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소주병 ...... 이제는 저런 소주병도 귀하지요

곳곳에 저런 쉼터를 만들어 놓아 쉬어가면 좋습니다.


운이 좋으면 멧돼지가 목욕하는것도 볼수 있을거 같아요.
나는 못 봤지만...
다만 주위가 탁 트인 개활지라 수줍은 멧돼지는 공격을 할지도 몰라요.
생명을 위협받을수도 있지요.ㅋㅋ








우리는 저날 신내마을 까지 못가고 되돌아 나왔습니다.
약 한시간 반정도 걸었으니 왕복 세시간은 걸은셈이지요.
길의 끝인 신내마을까지 가서 나올때는 모터보트를 타고 나오면 좋을거 같아요.
걷는 경치가 아닌 바라보는 경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타는 기분이 좋을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