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아그라 포트.
벼개 밑에 감추어 둔 지난밤의 꿈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꿈도, 사랑도.....
타지마할 정문으로 가는 입구,
검문 검색이 심해 웬만한 것은 다 두고 제일 중요한 여권과 돈만 가지고 가는게 편하다.
이러한 검색대도 통과해야 한다.
물론 여자와 남자는 서는 줄이 다르다.
인도는 아리안족이 만든 4,000년의 역사를 가진 카스트 라는 계급제도가 있다.
사제인 브라만, 귀족, 무사인 크사트리아, 농,목업,상인인 바이샤, 노예인 수드라로 나뉘는데
실제 인구의 15%인 약 2억명 가량이나 되는 사람들이 수드라보다 낮은 불가촉 천민으로 분류되어 있기에
실제 5계급이 존재 한다고 한다.
법으로는 없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잔재가 남아있고,
관혼상제나 대소사 등 지금도 적용이 된다고 한다.
실제 거리를 다니다 보면 무기력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가있는데
일을 하기 싫어서가 아닌 일을 할 수가 없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정문이다. 마음이 설렌다.
인도 무굴 제국은 1526부터 1858년 까지 330년 지속된 이슬람 왕국이다
수도는 아그라인데 발원지는 우즈베키스탄, 아프카니스탄 지역이다
1대 황제 바부르, 2대 황제 후마윤, 3대 황제 악바르 1세, 4대 황제 자한기르,
5대 황제 샤 자한, 6대 황제 아우랑제브, 7대 황제 바하두르 샤 1세 이다.
최대 영토는 인도 중북부 대부분이었으며,
현재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도 무굴제국의 일부였다고 한다.
정문을 통과하며 첫 대면을 한 타지마할...
아직은 해가 뜨기전인데도 사람들이 꽤나 많다.
인도 무굴제국의 제5대 황제인 샤 자한 황제는 사랑하는 왕비를 위하여
타지마할을 건설 하느라 정사에 무관심 하게되어 정치는 더 어지러워지고
막대한 국고를 탕진하여 재정이 피폐해 지게 되었다.
마침내 그의 세째 아들인 '아우랑제브'는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 샤 자한을 무삼만 버즈에 가두어 버리고,
아들에 의해 유배당한 샤 자한은 죽을 때까지 갇혀 살아야 했다.
야우랑제브는 아버지인 샤 자한이 죽을 때 까지 만나지 않았다 한다.
아우랑제브는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러주지 않았지만,
뭄타즈 마할 곁에 안장할 수는 있게 해 주었다.
아우랑제브는 권력을 찬탈하고 아버지를 유폐시켰으나 인도 역사상 그는 위대한 통치자였다,
그가 죽은 후 인도는 쇠락의 길을 걷다
약 200년간의 영국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다.
샤자한에게는 많은 후궁과 3명의 아내가 있었다.
샤 자한은 15살 때 아사프 칸의 14살 난 딸 아르주만드 바누 베굼(뭄타즈 마할)과 정혼하고
1612년 혼인했다.
두 번째 부인인 뭄타즈 마할은 14세 나이에 샤자한과 결혼 하였고 17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뭄타즈 마할은 공교롭게도 14 번째의 자녀인 가할 아라베쿰을 낳는 도중 숨을 거두게 되며
이때 그녀의 나이는 39세 이었다.
샤 자한 왕은 왕비 뭄타즈 마할이 죽기 직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모 궁전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해지며
그래서 그는 22년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린 대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타지마할은 왕비를 위한 왕관 모습의 궁전이라는 의미이며
폭 350m, 길이 580m의 크기를 가진 이 무덤은
대리석, 벽옥, 수정, 진주, 에메랄드, 터키옥, 청금석, 사파이어 등
값비싼 보석과 장식재들을 아시아 각지에서 들여와
1631년부터 전대미문의 크고 화려한 묘역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중앙의 능을 완공한 것이 1648년, 묘역 전체는 착공 22년 만인 1653년에 완공되었다.
또한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수학적 완성도를 보였으며,
페르시아, 터키, 인도, 이슬람 건축 양식이 조합된 이슬람 성지인 그 건축물이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의 반열에 드는 타지마할이다.
약한 안개에 쌓여 해가 떠오른다.
아내의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여기는 지고 지순한 사랑이 깃든곳이 아니던가?
정문을 등지고 찍은 모습이다.
지금 서있는곳은 덧버선을 신어야 갈수있다.
물론 돈만 주면 빌려주는곳이 있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타지마할은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이며,
이유는 그 아름다움 외에도 규모와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공사에 동원된 인원만도 연인원20만명 이상과 1,0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동원되었다고 한다.
공사가 완공된 후에 황제는 또 다른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지 못하게 하기위해 공사가 끝난 뒤
이들 모두의 손목을 잘라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샤 자한 -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생애 : 1592년 1월 5일 ~ 1666년 1월 22일(만 74세)
재위기간 : 1628년 1월 19일 ~ 1658년 7월 31일
잘 가꾸어진 정원
저들이 가지고 있는 총은 실제총이다.
실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그라 포트 들어가는 길.....
아그라 포트는 무굴제국의 3대 황제 악바르가 1565년경 아무나 강가에 붉은 사암으로 지었으며,
야무나 강을 사이에 두고 타지마할과 마주 보고 있다,
손자인 샤 자한 왕의 손을 거쳐 재건축되었다.
타지마할과 거리상으로 가깝고 샤 자한 왕의 슬픈 사연이 있어
아그라에 가면 함께 봐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다.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진 아그라 포트는 높이 20m, 길이 2.5km의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새이다.
원형 망루와 화살을 발사할 수 있는 난간과 성벽 사이에 해자가 설치된 난공불락의 요새는
오늘날에도 전체의 75%가 군사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아들에게 유폐되어 8년 동안 타지마할을 바라보기만 해야 했던 샤자한의 애절한 마음은 어떠했을까.
지고 무상한 사랑이 있는 곳 애달픈 사랑이 녹아 있는 곳 그곳이 아그라다.
견고한 외부와 달리 크고 작은 궁전과 모스크,
정원과 분수대가 어우러진 아그라 포트의 내부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붉은 사암과 하얀 대리석으로 지은 건물들
그리고 야무나 강 건너편에 서있는 타지마할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인도의 다람쥐...
우리나라 다람쥐와는 색이 조금 다르다.
그러나 붙임성(?)이 좋아 잘 도망가지 않는다.
역시 동물들이 대우받는 나라답다.
야무나 강을 건너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것이 타지마할이다.
사진 맞은편으로 보이는 곳이 들어오는 문이다.
그러므로 성안으로 들어올때는 경사진 언덕을 올라야 하는데
적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위에서 끓는 기름을 부어 진입을 못하게 하였다고 하며
엄청 견고하게 지어졌다.
타지마할에 서서 야무나강을 등지고 섰다.
저 멀리 아그라 포트다.
약 2km정도 되는 저 거리를 어떤이는 사무치게 가고 싶고 그리워 했을거다.
타지마할도 아그라 포트도 강이 막혀 건너지 못한다.
숭고한 사랑도 그리움도 강을 건너지 못하고 짙은 안개에 쌓여 있다.
권력을 위한 골육간의 싸움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무덤을 짓고,
다만 힘이 없어서 한사람의 사랑을 위해 자신들의 사랑은 내 팽겨쳐지고
덧없이 희생되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리고 8년을 건너지 못하는 강을 보며 생을 마감했을 황제의 이야기도
야무나 강은 다 품은 채 오늘도 흐르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원하여 먼 길을 오는 동안 가슴에 담고 담아 물은 소박하고 탁하게 흐른다.
그리고 그 위를 햇살이 안개를 밀어내고 있다.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
이곳이 백색의 대리석과 보석으로 장식되고 분수도 있는 무삼만 버즈다.
샤 자한왕이 아들의 반란으로 폐위되고 죽기 전 무려 8년동안 갇혀 살다가 75세에 숨진 곳이다.
무삼만 버즈는 ‘포로의 탑’이란 뜻이다.
그는 야무나 강 너머로 타지마할이 가장 잘 보이는 이곳에 유배되어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 하며 묘지를 바라보다
1666년 1월 22일 코란의 구절을 암송하면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하루에도 네 번씩 색깔을 바꾼다는 타지마할의 그 고운 자태는 얼마나 긴 목마름이었을까?
야무나강의 안개는 뭄타즈마할의
달콤한 속삭임처럼 다가온다.
손에 잡힐 듯한 타지마할은 얼마나 안타까움 이었을까?...
엄마가 굴따러 가고 아기가 홀로 남아.....섬집아기가 아니고 강아지 집이다.
어미는 어디를 간건지 강아지만 모여 있었다.
길가를 가며 둘러보아도 녹녹치 않은 삶의 모습이 보인다.
저걸 다 판다해도 과연 얼마나 되려는지......
추운 겨울날 길가에서 야채며 과일을 팔던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려진다.
이 나라에서는 인간보다 훨씬 편한게 동물이다.
돌아 다녀도 잡아 먹힐일이 없고 먹이도 준다.
그러나 다른게 먹고 싶으면 또 시장도 돌고 과일 가게도 돌고.....
아그라에 불이 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