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쥬라호
인도...
신만도 3억 3천이나 된다는 나라,
무엇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
실제 가서 눈으로 봐도 인도를 어떻다 라고 말할 수 없는 나라.
삶과 죽음이 공존하며 삶도 죽음도 늘 동일선상에서 존재하는 나라,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9시간 정도 걸리고 시차는 3시간 30분 차이가 나는 나라.
일반적으로 비싸면 빠르게 이동을 하고 싸면 오래 걸리나 인도는 그게 통하지 않는 나라,
길에는 온갖 종교인들과 거지가 많은 나라.....
차선 없는곳도 많지만 있는 차선도 무시되고 역주행도 잘 하는 나라
그리고 남에게 뒤질세라 끊임없이 경적을 울리는 나라.......
카주라호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작은 마을이다.
들어가는 입구의 작은 호수는 새벽 안개에 제법 운치가 있으련만 물을 보면 영 아니올시다 이다.
서부 사원군을 들어가며 해가 뜬다.
카주라호는 서부 사원군과 동부 사원군으로 나뉜다.
아직 사람들도 많지 않고 조용한 아침,
참으로 상쾌하다 잘 가꾸어진 잔디와 어우러지는 사원이 환상적이다.
카주라호라는 말은 힌디어로 대추 마을이란 뜻이란다.
달의신 찬드라의 후예 찬델라 왕조가 세운 도시다.
1838년 영국의 육군 대위 T. S. Burt는 사람이 인적이 없는 이곳에 도착해
대추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13세기 찬델라 왕조가 만든
약 7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사원들을 발견 하였고
비로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북쪽 지방의 전형적인 힌두교 사원양식을 볼 수 있으며,
에로틱한 조각과 자이나교가 혼합된 양식등 여러 형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사원을 볼 수 있다.
카주라호 위치는 인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뉴델리에서 남동쪽으로 6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힌두교와 자이나교 사원들이 들어서 있으며 성적인 내용을 묘사한 조각이 특징이다.
198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카쥬라 호의 사원은 시바 (Shiva)와 비슈누 (Vishnu )신을 모시고 있다.
이 사원들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사원의 벽에 빽빽하게 새겨져 있는 조각들이다.
벽에는 온갖 신과 여신을 비롯하여 요정이나 신화상의 동물들을 조각 하였고
병사들과 연주 하는 사람들 등
당시 사람들의 일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사원을 장식한 조각들은 뜯어 볼수록 생생한 감을 주는 곳이다.
카주라호는 950~1050년경 찬델라 왕조 때 건립되었으며,
칸다리야(Kandariya) 사원은 화려한 조각이 돋보이는 인도예술의 걸작으로
처마 끝을 여러 층으로 높이 쌓아 올린 지붕이 특징이며,
붉은 사암으로 된 벽면에는 중세 인도의 부조를 대표하는 많은 상들이 새겨져 있는데
조각들은 성적인 내용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 민망한 장면도 많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천사들는 거시기 하는 방법이 십만팔천 가지나 된단다,
그런데 인간은 천 팔십가지라나? .....
그렇게나 많이?
웃자고 하는 이야기일까?
한 평생 천 팔십가지를 해 볼 수 있으려나?
ㅋㅋ 암튼 젊어 와야지 늙어서 오면 소용없을 지도...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말씀하셨지
"젊어서 놀라고"........
남녀가 사랑하는 모습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사원의 벽면은 미술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성행위는 종족 보존의 성스런 행위이고 신께서 특히 인간에게만 쾌락을 주셨다고 한다.
누구나 성에서 자유로울수 없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
무엇을 가르치려 했을까?
암튼 어떤 사람은 부숴버리고 싶다고 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름답다고 한다는데 나는 아름답다 하는쪽에 한표 !!!!
여기서 잘 찾아보면 인간과 인간이 아닌 동물과 인간도 가까이(?) 하는걸 볼 수 있다.
특히 미투라라 불리우는 에로틱하고 생동감 있는 조각상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찌 저렇게 조각을 하였을까?
돌아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둘러보다 보면 당사자가 아닌 관객(?)의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어찌 저런 생각까지 했을까?
대단한 곳이다.
많은 사원이 없어지고 조각도 많이 파손이 되었다.
참 자세히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저런 다양한 모습을 조각해 놓았는지.....
이제부터라도 잘 보존하기를 바래야지......
서부 사원군을 다 보고 인증샷!!!
동부 사원군으로 가야지...
동부 사원군은 이렇게 생겼다.
서부 사원군과는 달리 에로틱한 조각들은 없다.
인
동부 사원군에는 나체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볼수는 없었고 나체로 생활하기 때문에 생필품을 전달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ㅗ
기차를 타고 아그라로 이동한다.
뭐가 되었든 한번 타면 최소 여서 일곱시간은 보통이기에 아마도 기차도 열시간은 각오를 해야지
오늘도 갈 길이 멀다.
갑니다. 아그라로......출 발
침대칸 6인실이다. 물론 다른칸은 더 좋은 방도 있다,
4인실도 있고 2인실도 있고 .....
그런가 하면 아주 콩나물 시루처럼 복작이는 칸도 있고...
고달픈 삶이다.
인도는 사람이 참 많은 나라다.
가끔씩 정차하는 역에는 저런 매대도 있다.
어디든 사람 사는곳은 비슷하기 마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