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가을 설악산.......

네모의 집 2018. 10. 17. 18:13

2018년 10월 16일 만산홍엽이 어우러진 설악산으로 단풍놀이를 다녀왔다.

단풍으로 친다면 천불동 이겠지만

백담사를 거쳐 영시암, 수렴동 대피소까지 다녀왔다.

평일 인데도 사람들은 많았고 ,

한창 고운 단풍이 인간의 나이로 치면 우리네 나이인듯 하다.

60대 중반의 나이.....

화려하나 혼란스럽지 않고 중후함과 연륜이 있는 나이.....

지금의 수렴동의 모습이 아닐까?

아름답게 늙어가는 60대의 중반....

단풍이 물들어 가는 그런 인생의 60대 나이...


용대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오르면 백담사에 도착한다.

여기서 약 한시간 정도 걸으면 영시암에 도착한다.

영시암에서 약 삼십분정도 걸으면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한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일정이다.


그리고 한켠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방.


우리의 역사에 아픔이 있는 곳...

분명하게 공과는 구분이 되어야 하고, 굳이 지금 판단이 어렵다 하더라도 

세월이 가면 역사가 말해 주겠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을까?

이리도 많은 탑이 하늘까지 전달해 주었을까?

나도 동참을 하였다.

나의 소원도 마음속으로 빌며...

가는중 시야에 닿는곳마다 돌탑이다.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맑고 파란 물빛이란.....


단풍은 땅에서도 물에서도 짙게 물들었다.


어렸을때 먹었던 기억이 난다.

몇개를 입에 넣어도 입에 가득한 떫고 텁텁했던 기억이 새롭다

오세암과 봉정암 방향의 갈림길

영시암에 도착한다.

영시암 전경....

산사의 고요함이 산객들에게도 동화가 되어 나그네의 얼굴이 모두 평안한 모습니다.


수렴동 대피소